당신의 포장재는 안전한가?
식품 안전의 숨은 위협, 프탈레이트 용출 검사 가이드
목차
1. 프탈레이트란 무엇인가?
2. 왜 식품과 포장재에서 문제가 되는가?
3. 국내외 프탈레이트 규제 현황
4. 식품 중 프탈레이트 분석이 필요한 이유
5. 프탈레이트 분석 방법과 실무 체크포인트
1. 프탈레이트란 무엇인가?
출처: Pixabay
1-1. 정의
프탈레이트(Phthalates) 는 주로 플라스틱을 유연하고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가소제(Plasticizer) 계열 화학물질 군입니다.
대표적인 물질로는 DEP, DEHP, DBP, BBP, DINP, DIDP, DNOP 등이 있으며,
대부분 고분자(플라스틱)와 화학적으로 ‘결합’되어 있지 않고, 첨가제 형태로 섞여 있는 점이 핵심입니다.
1-2. 주요 사용처
프탈레이트는 다움과 같은 다양한 일상 제품에 널리 사용되어 있습니다.
- 식품용 기구·용기·포장재
- PVC 랩, 플라스틱 병, 뚜껑, 코팅 재질 등
- 장난감 및 어린이용품
- 바닥재, 벽지, 인조가죽 등 건축·인테리어 자재
- 화장품·생활용품 (일부 제품의 용기 및 향료 고정용 등)
특히 식품과 직접 맞닿는 포장재에서의 사용 여부와 관리 수준이 식품기업/수출기업의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2. 왜 식품과 포장재에서
문제가 되는가?
2-1. 식품으로 이행(용출)되는 메커니즘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원재료’가 아니라 추가로 섞어 넣는 첨가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또는 특정 조건에서 식품 쪽으로 이동(이행·용출) 할 수 있습니다.
프탈레이트 이행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온 가열·보관
전자레인지 데우기, 고온 살균, 고온 유통 환경 등
-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
오일류, 소스, 유제품, 육가공품, 즉석조리식품 등
- 장기간 저장
유통기한이 긴 가공식품, 장기 보관되는 수출용 제품
- 넓은 접촉 면적
포장재 내부면과 식품이 닿는 면적이 넓을수록 이행 가능성 증가
이 때문에 지방이 많은 가공식품 + PVC 계열 포장재 조합은 프탈레이트 관리 측면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2-2. 실제 소비자 노출 경로
식약처 통합 위해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주로 식품용 기구·용기·포장에서 가공식품으로 이행된 프탈레이트를 통해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즉, 포장·용기 관리 = 실제 식품 섭취 노출 관리와 직결된다는 의미입니다.
3. 국내외 프탈레이트 규제 현황
출처: Pixabay
3-1. 국내: 기구·용기 기준은 존재, 식품 기준은 부재
① 식품용 기구·용기·포장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을 통해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기구·용기·포장에서 이행될 수 있는 프탈레이트류 7종에 대해 **엄격한 기준·규격(용출 규격)**을 설정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 대상: 폴리염화비닐(PVC) 등 합성수지 재질 등의 기구·용기·포장
- 내용: 특정 프탈레이트류 사용 제한 및 용출량 기준 설정 등
또한 2024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프탈레이트 7종 통합 위해성 평가 결과,
국민의 체내 총 노출량은 인체노출안전기준(HbGV)의 2.9% 수준으로,
현재 노출 수준은 위해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규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이는 “현재 수준” 기준이며
향후 산업 구조·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리스크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자발적인 관리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② 식품 자체에 대한 기준 부재
다만, 최종 식품 자체의 프탈레이트 잔류 허용 기준은 국내에 별도로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 포장재 기준은 존재하나,
- 실제 유통되는 완제품 식품에서 프탈레이트가 어느 수준으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정량적 검증은
기업의 선택과 책임에 맡겨진 상태입니다.
[시사점]
- “법 위반 여부”만으로는 해외 바이어에게 신뢰를 얻기 어렵고,
- 자체적으로 식품 및 포장재에 대한 프탈레이트 분석 결과를 보유하는 것이
앞으로는 브랜드 신뢰·CSR·ESG 리포팅 측면에서 필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3-2. 해외: 더 엄격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규제 환경
① EU
EU는 식품 접촉용 플라스틱 규정 (EU) No 10/2011 및 그 개정(Reg. (EU) 2023/1442 등)을 통해
DEHP, DBP, BBP, DIBP, DINP, DIDP 등 일부 프탈레이트에 대해 개별 및 그룹 특정 이행 한계(SML) 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 DEHP, DBP 등 일부 물질의 SML이 최근 추가로 강화
- 여러 프탈레이트를 합산(Group Restriction) 으로 관리하는 등 규제가 점점 엄격해지는 추세
② 미국
미국은 연방 차원의 일괄 금지 규정은 없지만,
- 특정 어린이용 제품에 대한 사용 제한,
- 일부 주(州)의 자체 규제,
- 대형 리테일러/브랜드의 자발적 ‘Phthalate-free’ 정책 등으로
사실상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FDA가 프탈레이트 규제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환경단체들의 소송까지 제기되는 등,
식품 포장재에서 프탈레이트를 줄이려는 사회적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③ 수출 기업에게 의미하는 것
- “국내 기준만 지키면 된다”는 인식은 이미 시대에 뒤처진 전략
- 주요 수출국·글로벌 바이어가 요구하는 별도 프탈레이트 항목 및 검출한계(LOQ) 를 충족해야 통관 지연·반송 리스크 및 계약 해지,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출처: [미국 FDA – Food Packaging Guidance]
4. 식품 중 프탈레이트 분석이
필요한 이유
출처: Pixabay
4-1. 인체 건강 및 ESG 리스크 관리
프탈레이트는 잠재적으로 내분비계 교란 물질(Endocrine Disruptor) 로 분류될 수 있는 물질군입니다. 연구에 따라 생식·발달·호르몬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각국 규제기관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국내 위해성 평가 결과 현재 노출 수준은 안전한 범위로 평가되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 향후 규제 강화 가능성에 대비해 데이터를 미리 확보하고
- ESG, CSR 보고서에서 “프탈레이트 저감·관리 활동” 을 어필하며
- 리콜, 이슈 발생 시 과학적 근거 기반 대응을 하기 위해
선제적인 분석과 관리 전략이 필요합니다.
4-2. 수출·바이어 요구 대응
수출용 식품·원료·반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이라면 다음과 같은 상황을 이미 경험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 바이어의 “Phthalate-free 증명서” 요청
- 특정 프탈레이트 6종/7종/8종 불검출 요구
- EU 규정 (EU No 10/2011) 기반 SML 기준 이하 입증 요구
이때, 공인 시험기관의 시험성적서는
단순 서류가 아니라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핵심 증빙자료가 됩니다.
4-3. 브랜드 리스크&차별화 포인트
“프탈레이트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향후 이슈 발생 시 소비자 신뢰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자발적으로 프탈레이트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준 수준으로 포장재·식품 안전성을 검증했다” 는 메시지는 프리미엄·안전성 중심 브랜드에게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가 됩니다.
5. 프탈레이트 분석 방법과
실무 체크포인트
5-1. 분석 절차 개요
일반적인 식품 및 포장재 프탈레이트 분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시료 접수
a.대상: 완제품 식품, 포장재(필름·병·뚜껑 등), 식품 모의 용액 등 - 시료 전처리
a.추출(Extraction): 유기용매를 사용해 시료 중 프탈레이트 성분 추출
b.정제(Cleanup): 불순물 제거 및 분석에 적합한 상태로 정제 - 정밀 분석(기기 분석)
a.GC/MS (Gas Chromatography / Mass Spectrometry)
b.필요 시 LC/MS/MS 등 고성능 장비 활용 - 데이터 처리 및 정량 분석a.
a.개별 프탈레이트별 정량값 산출
b.규제 기준(SML, 바이어 요구 기준, 내부 기준)에 따른 평가 - 시험성적서(결과 보고서) 발급
a.분석 항목, 방법, 검출한계(LOQ), 결과값, 판정 포함
5-2. 소요 기간
- 일반적인 분석 리드타임
- 시료 접수 후 약 5~7 영업일 수준(기관 사정·항목 수에 따라 변동)
- 긴급 분석(Express Service)
-
- 프로젝트 일정·선적 일정에 맞춰 급행 서비스 제공 가능 여부는
시험기관과 사전 협의가 필요합니다.
- 프로젝트 일정·선적 일정에 맞춰 급행 서비스 제공 가능 여부는
5-3. 비용에 영향을 주는 요소
프탈레이트 분석 비용은 아래 요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 분석 대상:
- 식품 + 포장재 동시 시험인지,
- 또는 완제품 식품만 시험인지
- 분석 항목 수:
- 6종 / 7종 / 8종 등 요청하는 프탈레이트 개수
- 시료 개수:
- SKU 수, 각 로트(Lot)별 검사 필요 여부
- 보고 형태:
- 단순 적합/부적합 판정 vs yong바이어 제출용 상세 영문 성적서 등
따라서, 견적을 요청할 때는 **“타깃 수출국 + 바이어 요구 기준 + 시험 목적(통관/CSR/내부 품질관리 등)”**을 함께 전달하면 보다 효율적인 비용·리드타임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6. 자주 묻는 질문(FAQ)
Q1. 식품에서 프탈레이트 기준이 없는데, 왜 굳이 검사해야 하나요?
- 국내법상 식품 자체의 프탈레이트 잔류 기준은 없지만,
- 포장재 기준은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고,
- EU·미국 등 수출국 규제는 계속 강화되는 추세이며,
- 글로벌 바이어가 별도 기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수출 경쟁력 확보, 향후 규제 변화 대비, ESG/CSR 측면에서 선제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Q2. 어떤 식품군에서 분석을 우선 고려해야 하나요?
-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 우선 분석을 권장합니다.
- 지방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
- 오일류, 소스·드레싱, 유제품, 육가공품, 즉석조리식품 등
- 장기간 상온 또는 고온 조건에서 유통되는 제품
- PVC·플라스틱 포장재와 밀착 접촉 면적이 큰 제품
- EU/미국/중동 등 규제가 상대적으로 엄격한 지역으로 수출하는 제품
Q3. 포장재만 보내도 되나요, 식품도 같이 보내야 하나요?
-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 포장재 적합성 확인 목적
- 포장재 시료만으로도 시험 가능 (모의 용액 사용)
- 완제품 안전성·수출 통관 목적
- 실제 식품 시료를 함께 분석하는 것이 바이어·당국 대응에 더 설득력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출 기업은 포장재 + 완제품을 병행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Q4. 최소 시료량과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가요?
- 시험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 식품: 제품당 최소 수십 g 이상
- 포장재: 접촉면 기준 일정 면적 이상
이 요구되며, 아래 정보를 함께 제공하면 좋습니다.
- 제품명·원료 구성·지방 함량
- 포장재 재질 정보 (예: PVC, PET, PE 등)
- 수출 대상국 및 적용 받고자 하는 기준(EU 10/2011, 바이어 스펙 등)
Q5. 검사 주기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가요?
- 포장재 변경, 원료 변경, 생산 라인 변경 시에는 반드시 재검토를 권장하며, 정상 운영 시에는 연 1회 이상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포장재 공급사 변경 리스크,공정 조건 변화로 인한 이행량 변화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7. 엘레멘트코리아 프탈레이트 분석 솔루션

엘레멘트코리아는 글로벌 테스트·인증(TIC) 그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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